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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현대차의 '관세 회피 전략'? 트럼프도 웃게 한 210억 달러 베팅

by 노니_Noni 2025. 3. 25.

“관세 피하려면, 아예 미국에 공장 지어버리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땅에 210억 달러(약 28조 원)을 쏟아붓기로 하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루이지애나에 58억 달러 규모의 현대제철 공장을 새로 짓고, 2028년까지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12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까지 밝혔죠.

게다가 끝이 아닙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6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미국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 자리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트럼프는 한마디로 이렇게 평가했죠.

“관세 정책이 효과 있잖아!”

 

 

관세 폭탄 피하려 ‘미국 생산 확대’ 선택

이번 발표는 단순한 ‘미국 사랑’ 때문만은 아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 안 짓고 물건만 수출한다고 비판하며, ‘보호무역 + 관세 폭탄’ 전략을 써왔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그 타깃 1순위였고요. 미국에 공장 짓지 않으면 고율 관세를 물게 되니, 현대차 입장에선 ‘미국 진출’이 곧 관세 회피 수단이 되는 겁니다.

 

단순한 ‘피해 방지’가 아니다, 기회까지 잡자!

하지만 이번 투자는 단순히 벌금을 피하려는 ‘디펜스’ 전략에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 시장은 여전히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이기 때문이죠.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처럼 미국산 배터리·부품 의무 비율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만이 정부 보조금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번 루이지애나 제철 공장은 부품 내재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키 카드입니다. 여기에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투자까지 더해지면, 현대차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됩니다.

 

트럼프가 웃는 이유… 그리고 우리에겐?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는 “현대차의 결정은 미국의 일자리, 기술, 국가 안보에 모두 이득”이라며 반겼습니다. 트럼프식 보호무역의 성공 사례로 이걸 대대적으로 홍보할 가능성도 큽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국내 제조 기반의 유출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고부가가치 공정과 기술 투자가 점점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국내 산업의 공백을 메우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죠.

 

결론

현대차의 미국 투자 확대는 단순히 관세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닙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게임 규칙’이 바뀌는 상황 속에서 선제적으로 기회를 잡기 위한 행보죠. 보호무역, IRA,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생산거점 = 전략’**이 된 지금, 우리는 또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