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 The Rise and Fall of USAID: 미국 원조의 흥망성쇠
“한때 한국도 원조 받던 나라였다는 걸 아시나요?”
전쟁 직후 한국은 미국의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기관인 USAID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였습니다. 식량, 의료, 도로, 학교, 심지어 KAIST의 전신까지, 그 뿌리엔 미국의 지원이 있었죠.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탄생한 USAID는 ‘공산주의 확산 방지’라는 냉전 시대 전략 아래,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을 병행하며 세계 최대 원조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America First’ 기조와 함께 예산 축소, 기능 축소, 웹사이트 폐쇄 등 쇠락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그 빈자리는 중국 등 새로운 강대국이 메우고 있습니다. ‘원조’는 단순한 나눔이 아닌, 패권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는 거죠.
ep.2 – KOICA 말고도 있었어?
유럽연합(EU)의 개발협력 전담기구 ‘EU International Partnerships’ 이야기
EU도 자체 개발협력 기관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바로 ‘인트파(IntPa, EU International Partnerships)’입니다.
EU는 식민지 과거를 반성하며 아프리카, 카리브, 태평양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 성장’을 내세워왔습니다. 인트파는 이런 개발 철학을 구체화하는 기관으로, 아프리카의 녹색 전환, 디지털 교육, 여성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에요.
미국의 USAID가 지정학적 전략에 무게를 두는 반면, EU는 ‘협력적 거버넌스’와 ‘현지 목소리 반영’을 강조합니다. 국제 원조판에서도 미국 vs 유럽의 경쟁 구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이유죠.
ep.3 – “모든 아이는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교육 지원 전략
개발도상국의 교육 격차, 누가 메우고 있을까요? 세계은행이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에디오피아의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방글라데시의 소녀 교육 확대 프로그램, 심지어 AI를 활용한 디지털 학습 툴 개발까지. 세계은행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개도국 정부와 함께 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장기 계획을 세웁니다.
“이건 지원인가? 대출인가?” 그 경계에서의 협상도 치열합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늘 ‘사람’ 중심, ‘미래 세대’ 중심의 투자를 강조해왔죠.
ep.4 –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민낯
“팬데믹 이후, WHO는 신뢰를 되찾았을까?”
코로나19 이후 WHO는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백신 배분의 불공정, 초기 대응의 혼선 등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죠.
그 이후 WHO는 ‘COVAX’와 같은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이끌며 백신 불평등 해소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자금 부족, 강대국의 정치적 압력 등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WHO는 글로벌 팬데믹 경보체계를 정비하고, 개발도상국 보건 시스템 강화에 힘쓰며 재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공정한 보건’을 향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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