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아쉬운 뉴스입니다. 유럽 축구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하며 리버풀과의 ‘의리’를 다시 한 번 증명했어요.
레알 마드리드가 원한 차기 사령탑, 클롭?
최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탈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꽤 침체돼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밀려 라리가 2위, 코파 델 레이 결승 상대도 바르사.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자, 레알은 차기 감독으로 위르겐 클롭을 고려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죠.
브라질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이 레알과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실제는 전혀 달랐습니다.
클롭의 선택은 ‘NO’
클롭 감독은 현재 레드불 글로벌 축구 부문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 중인데요.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그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 감독은 맡지 않겠다”며 현장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까지 거절하면서 ‘리버풀 의리남’ 이미지를 굳힌 셈이죠.
그의 에이전트는 “현재 역할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어떤 팀의 감독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알의 다음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는 클롭이 아닌 다른 후보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이름은 사비 알론소. 레알 출신 레전드이자 현재 감독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레알이 클롭을 차기 감독으로 원했던 이유는 뚜렷했죠. 리버풀에서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황금기를 만든 주인공. 그가 레알과 손을 잡는다면, 전성기 재현이 가능하다고 본 거예요. 하지만 클롭은 ‘축구보다 삶의 균형’을 선택했습니다.
팬들의 반응은?
리버풀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이미 아놀드가 자유계약으로 레알로 향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클롭마저 레알로 간다면 배신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을 텐데요. 클롭의 결정은 그 어떤 우승보다 값진 감동을 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요.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지만, 클롭이라는 감독이 ‘어디에 머물든 인간적으로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는 사실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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