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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경제위기 해법, 세 후보는 왜 달랐을까?

by 노니_Noni 2025. 4. 19.

 

– 민주당 경선 첫 TV 토론에서 드러난 경제와 통합의 전략

 

경제 위기 앞에서 정치인의 해법은 분명해야 한다.
2025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 첫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세 후보가 마주 앉았습니다. 이들의 토론 주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가장 고민하는 경제와 통합, 그리고 민주당의 정체성까지 포함하고 있었죠.

이번 토론은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각 후보의 정책적 뿌리와 방향성이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증세 없이 위기 돌파 vs 적극적 재정 정책

가장 주목된 주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정책'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민간에 부담 주지 않는 방식"**을 강조하며, 재정 지출과 조세 지출의 효율화로 위기를 돌파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성장률 회복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도 했죠.

반면 김경수 후보는 보다 직접적인 접근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한 조정으로는 부족하다", 위기를 돌파하려면 과감한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극적 재정정책으론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겁니다.

김동연 후보는 또 다른 각도에서 접근했습니다.
정치권의 포퓰리즘 감세를 비판하며 정책의 정직성과 책임을 화두로 던졌죠. ‘지금 필요한 건 인기보단 실행력’이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비상사태 재발 방지, 통합을 향한 메시지

'12·3 비상계엄' 논란에 대해 세 후보 모두 사면 반대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이재명-김경수 후보는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을 강조했고, 김동연 후보는 더 나아가 **"기득권 공화국을 해체해야 한다"**는 구조적 비판까지 내놓았습니다.

국민 통합 방안에서도 셋은 각자 다른 접근을 보였습니다.

  • 이재명 후보는 탕평 인사와 권력 분점,
  • 김경수 후보는 경제 불평등 완화와 새로운 성장 전략,
  • 김동연 후보는 정치 연합과 다양한 목소리의 수용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중도인가, 진보인가?’ 정체성 논의도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이 중도 정당으로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일부 보수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문제 해결 중심의 정당을,
김동연 후보는 진보 가치를 지키되 실용을 더한 정당을 그렸습니다.
같은 당 안에서 세 후보가 그리는 색깔이 이렇게 달랐던 건 의외였습니다.

행정수도, 외교 전략도 주목할 포인트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선 세 후보 모두 공감했지만, 대통령 집무실 문제에선 견해 차가 뚜렷했습니다.

  • 이재명 후보는 용산을 임시 사용하는 유연한 접근,
  • 김경수 후보는 청와대 또는 정부종합청사 활용과 국회의장 협의,
  • 김동연 후보는 즉시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 추진이라는 강경한 해법을 제시했죠.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외교 방식에서도

  • 이재명은 포괄적 협상,
  • 김동연은 주제별 협상을 주장하며 외교 철학의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네거티브 없는 정책 중심의 토론, 의미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TV 토론의 특징은 상대 비방 없이 정책에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과거 경선과는 다른 ‘진짜 정책 경쟁’의 무대였다는 점에서, 민주당 경선의 질적 수준이 올라갔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같은 당, 다른 전략. 경제부터 외교까지, 세 후보의 해법은 결이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