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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한국·일본 대형 산불의 경고2025년 3월, 봄이 오기도 전에 한국과 일본이 대형 산불로 뜨거워졌습니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겨울은 산불의 계절이 아니지 않나?’ 싶었지만, 더는 그렇지 않습니다.이제 겨울도, 산불의 계절이 되고 있어요. 왜일까요? 답은 바로 ‘기후 변화’에 있습니다. 산불의 불쏘시개가 된 기후 변화비영리 기후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 은 이렇게 분석했어요.“3월 중하순, 한국과 일본 전역에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고, 건조한 대기가 초목을 바싹 말려 산불 발생 위험을 키웠다.” 📌 한국 산불 당시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4.5~10도나 높았고, 습도는 이례적으로 낮았다고 해요.불이 붙기 쉬운 조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셈이.. 2025. 4. 15.
지구 온도 4도 오르면? 당신의 지갑은 '40%' 얇아집니다 “지구가 더워지면 더 위험한 건 환경이 아니라 내 통장잔고일 수 있다?” 새로운 연구 결과가 우리에게 놀라운 경고를 보내왔습니다.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4도 오를 경우, 평범한 사람 한 명당 부(富)가 무려 40%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건데요.기후변화의 경제적 타격을 과소평가해왔던 기존 경제모델에 큰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제모델이 놓친 것: '평균'이 아니라 '극단'이번 연구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기후위험연구소가 발표한 것으로, 지금까지 주로 사용되던 경제 통합모델(IAM)을 개선해 극단적 기상이변이 글로벌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습니다.기존 모델들은 “농업이 어느 지역에서 안 되면 다른 지역에서 하면 되지”라는 식의 단순한 전제로, 기후위기가 .. 2025. 4. 15.
“지진보다 무서운 건 군부였다” – 미얀마 생존자들이 외치는 구조 요청 지진 피해보다 더 치명적인 통제, 미얀마는 지금 생존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2025년 3월 28일 오후 12시 50분,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강진은 건물과 도로, 다리를 붕괴시키며 1,700명 이상(공식 발표 기준)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그러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연재해 자체보다, 이후 벌어진 군부의 대응 방식이었습니다. 도와달라면서도 막고 있는 군부지진 발생 직후,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선 전혀 다른 일이 벌어졌습니다.공습과 인터넷 차단, 구조를 어렵게 만들었고VPN, 페이스북, 외신 취재도 전면 제한자원봉사조차 ‘허가제’, 군부가 명단 제출 요구외국 구조대 일부는 입국 거부한 구조자.. 2025. 4. 15.
모두를 위한 관광은 가능한가 – '관광약자 접근성' 트렌드를 말하다 Prologue: 엘리베이터가 없는 관광지에서작년 겨울, 지인과 함께 서울의 유명 전통시장을 찾았다. 그런데 그 지인은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입구부터 난관이었다. 좁은 골목, 계단, 경사로 없음.  결국 우리는 시장 구경을 포기하고 근처 프랜차이즈 카페로 들어갔다. 나는 그날 이후 ‘관광이 모두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품게 됐다. Part 1: 관광은 왜 누구에게나 열려있지 않은가‘관광’은 본래 자유로운 행위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장애인, 고령자, 유아 동반자, 외국인, 저소득층 등 다양한 조건의 사람들에게 장벽이 존재한다. 이들을 '관광약자’라고 부른다. 관광약자의 주요 장벽물리적: 계단, 비좁은 동선, 휠체어 이동 불가 등정보적: 접근성 정보 미비, 웹사이트 미지원인식적: 관광업계의 .. 2025. 4. 15.
내 집 마련은 어렵지만… 서울에서 전세로 20년? 미리내집 기회 왔어요! 서울 장기전세 '미리내집', 367가구 입주자 모집!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더 나은 주거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미리내집(장기전세Ⅱ)' 367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합니다.‘미리내집’이란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은 전세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인데요,자녀 유무 관계없이 결혼한 지 7년 이내이거나, 6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어요. 미리내집, 어떤 주택인가요?‘미리내집(장기전세Ⅱ)’은 서울시와 SH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주거복지 정책의 하나로,주변 전세 시세의 약 70~80% 수준으로 전세금을 책정해 부담을 확 낮췄어요.또한, 최장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내 집 마련까지의 징검다리로 제격이에요.게다가!자녀를 2명 이상 출산할 경우 ‘우선매수권’이 주어져.. 2025. 4. 15.
MZ는 왜 서울을 떠나 강릉에 카페를 열었을까 – 로컬 창업과 감정노동의 경계 최근 몇 년간, ‘로컬 창업’은 하나의 대안적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도시의 조직과 속도를 벗어나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바다 옆의 카페, 산골의 책방, 작은 마을의 비건 베이커리.이들은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개인의 세계관이 구현되는 방식이자 지속가능한 자기 표현의 실험실이다. 그러나 이 흐름이 낭만으로만 설명되는 순간,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놓치게 된다.로컬에서의 창업은, 감정을 갈무리하지 못하면 지속되기 어렵다. 로컬 창업은 ‘일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감당하는 일’이다도시에서의 피로는 물리적 노동과 경쟁에서 비롯된다면,로컬에서의 피로는 심리적 밀도와 감정적 무게에서 발생한다. 소규모 공간.. 202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