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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5년 안에 실현된다” – 구글,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점 예고

by 노니_Noni 2025. 3. 26.

SF 영화 속에서나 보던 양자 컴퓨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미래에요.
구글 퀀텀AI 프로젝트를 이끄는 최고 임원 중 한 명인 줄리안 켈리(Julian Kelly)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안에, 양자 컴퓨터만이 풀 수 있는 현실적인 응용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라는 기술이 ‘가능성’에서 ‘현실’로 넘어오고 있다는 시그널이죠.

 

 

🧠 양자 컴퓨터가 뭐가 그렇게 특별하길래?

기존의 컴퓨터가 0과 1의 이진법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bit)’라는 단위를 사용해 0과 1이 공존하는 상태로 정보를 저장하고 연산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수십억 년 걸릴 문제를 단 몇 초 만에 풀 수 있죠.

단, 지금까지는 오류율이 높고 계산 안정성이 낮아 실제 상용화까진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이제 그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 구글의 반격: ‘윌로우(Willow)’의 등장

구글은 최근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인 ‘윌로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105개의 큐비트를 탑재한 이 칩은 기존 모델인 ‘시카모어(Sycamore)’보다 큐비트 수가 두 배 이상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발전은 바로 ‘오류 수정 능력’입니다.
윌로우는 큐비트를 늘릴수록 오히려 오류율이 낮아지는 ‘임계 이하(threshold below)’ 성능을 달성했는데요, 이는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30년 넘게 풀지 못한 과제였습니다.
이 오류 수정이 상용화의 핵심 열쇠였다는 점에서, 윌로우는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상용화의 문을 여는 열쇠로 평가받고 있어요.

 

🔬 양자 컴퓨터의 첫 응용처는?

줄리안 켈리는 양자 기술이 “현대 컴퓨터로는 풀 수 없는 최첨단 물리학 문제”를 다루는 데 먼저 쓰일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대표적인 분야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고난도 물리 시뮬레이션: 전통적 컴퓨터로는 시뮬레이션조차 불가능한 원자/분자 수준의 상호작용 분석
  • AI 데이터 생성: 기존 훈련 데이터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새로운 데이터셋 생성
  • 신약 개발, 기후 예측, 신소재 연구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 가능

AI를 더 똑똑하게 훈련시키는 데에도 양자 기술이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양자 컴퓨터는 곧 AI 시대의 기초 인프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경쟁자도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구글만 이 판을 키우는 건 아니죠.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양자 칩 ‘마요라나 1(Majorana 1)’을 공개하며 ‘토폴로지큐빗’ 기반 아키텍처에 도전 중입니다.
이 방식은 이론상 더 안정적인 연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IBM, 인텔도 모두 양자 컴퓨팅 팀을 운영 중이며, 최근엔 중국과 유럽도 국가 차원에서 ‘양자 전쟁’에 뛰어든 상황이에요.

 

📉 알파벳 주가는 아직 조용하지만…

흥미롭게도 이런 기술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72% 오른 170.56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은 아직 양자 컴퓨터의 상업적 영향력을 ‘눈앞의 이익’으로 보진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미래가치에 주목한다면, 지금이 바로 양자 컴퓨팅 관련 종목에 주목할 때일 수도 있죠.

 

🧭 정리하면…

  • 구글은 초전도 기반 칩 ‘윌로우’를 통해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계를 앞당기고 있음
  • 5년 이내, 실제 문제에 활용 가능한 응용 사례가 등장할 것
  • 경쟁사들도 속속 진입 중… 본격적인 ‘양자 전쟁’의 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