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1 사상 첫 ‘심각’ 경보… 고운사 전소, 산불에 쓰러진 우리의 문화유산 “불은 모든 것을 앗아가지만, 기억까지 지울 순 없습니다.”경북 의성 고운사.천 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그곳에서,2025년 3월, 역사와 문화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고운사의 비극… 그리고 ‘보물’ 두 점의 소실의성 고운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수많은 국가유산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그중에서도 보물 제182호 ‘연수전’과 보물 제189호 ‘가운루’는 우리 건축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목조건물로 평가받아왔죠.하지만 이번 산불로 인해 두 보물이 모두 전소됐습니다.불은 너무 빠르고, 너무 뜨거웠습니다.현장을 지키던 스님들과 문화재 관계자들도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이 건물들 안에는 단순한 목재와 기왓장이 아니라,시간을 넘어 우리 곁에 남겨졌던 이야기와 숨결이 있었기에, 그 상실감은 더.. 2025.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