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물가의 체감 온도, 왜 이렇게 높아졌을까요?

by 노니_Noni 2025. 4. 5.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전반적으로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더 민감하게 느껴졌던 건 바로 가공식품 가격이었어요. 이 항목은 무려 3.6% 상승,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입니다.

 

가공식품 가격, 왜 이렇게 올랐을까?

  1. 원재료 수입의 딜레마
    국내 식품업체들은 주요 원재료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합니다. 그리고 그 거래는 보통 달러화로 이루어지죠. 그런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기업의 수입 원가가 상승했어요.
  2. 현지 물가 + 고환율 = 이중고
    문제는 단지 환율 때문만이 아니에요. 해외 현지의 물가 자체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부담이 늘어난 셈입니다.
  3.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비용 전가 중
    결국 이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어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말이죠. 올해 들어 이미 40여 개 업체가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 가격마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 꼭 지금이어야 했나?"

일각에서는 식품업체들이 불안한 정치 상황을 틈타 가격을 미리 인상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어요. 실제로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해 정부의 물가 관리 체계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은 특히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주는 체감도는 훨씬 큽니다. 특히 라면처럼 정부가 그동안 물가 통제를 위해 예의주시했던 품목의 인상이 이어지며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어요.

 

고환율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 해외여행 비용 증가: 항공권, 숙박비 등은 대부분 달러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고환율일수록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하게 됩니다.
  • 해외직구 부담 증가: 직구 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배송비까지 부담되기 때문에 매력도가 낮아져요.
  • 수입식품과 공산품 가격 인상: 커피, 초콜릿, 치즈, 시리얼, 기저귀 등 생활용품까지 줄줄이 오르는 중이에요.

 

블로그의 한마디

👛 “요즘 장 보러 가면 장바구니에 물건은 별로 없는데 금방 5만원 넘죠?”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들의 원가 인상 → 소비자 가격 전가 → 장바구니 물가 부담 상승의 악순환이 지속 중이거든요. 앞으로 정부가 물가 안정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