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콘텐츠생활1 로컬에 살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하루 – 일과 삶의 경계에서 오전 7시.문을 열고 나서면 바람의 온도로 계절을 짐작한다.마을회관 앞을 지나며 어제 본 고추장이 아직도 그대로 말라 있는 걸 보고,오가는 인사를 몇 번 나누면 어느새 하루가 시작된다. 누구는 이것을 ‘출근’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하지만 로컬에서 콘텐츠를 만들며 사는 사람에게출근은 행위가 아니라 상태의 전환에 가깝다. 그들은 정해진 책상도, 명확한 업무시간도 없다.대신 동네를 걷는 것이 취재고,할머니와 나눈 대화가 원고가 되고,자기 삶의 시간들이 곧 기획의 토대가 된다. 콘텐츠와 삶이 겹쳐지는 구조로컬에서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은‘기획자’와 ‘생활자’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일이다.카페 한 켠에 앉아 글을 쓰다가,이웃이 부르면 감자밭에 나갔다가,오후엔 플리마켓 포스터를 붙이고,저.. 2025.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