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로컬1 이동하는 사람들로 만들어지는 지역의 감정 지도 지역을 이해하는 방식은 오랫동안 ‘정주’에 기반해 왔다.거주지가 어디인지,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지, 1년 이상 살고 있는지와 같은 기준은 정책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에서도 지역에 대한 소속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그 경계를 빠르게 허물고 있다.한 곳에 오래 머물며 뿌리를 내리는 삶보다, 다양한 지역을 오가며 여러 감각을 흡수하는 삶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그리고 그 이동하는 사람들, 즉 비정주형 관계자들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흐름’이 이제는 새로운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한 달 살기, 워케이션, 장기여행, 계절별 임시 이주와 같은 형태의 체류는 지역의 물리적 인프라만이 아니라 정서적 구조에도 영향을 준다.이동하는 사람들이 지역을 바라보는 방식, 그들이 경험하고.. 2025.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