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정주를 대체할 수 있는가 – 로컬 경험자라는 새로운 삶
지역에 사람이 줄고 있다.학교가 폐교되고, 병원이 문을 닫고, 동네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다.행정은 긴급 대응에 나서고, 청년 유입 정책이 반복되며, 주거 지원과 창업 보조금이 흘러들어간다.그러나 여전히 지역은 정주 인구의 회복이라는 목표를 채우지 못한다.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가 남는다.과연 정주만이 지역을 지탱하는 유일한 방법인가? 우리는 지금 지역을 ‘사는 곳’에서만 정의하려 한다.주소지, 주민등록, 1년 이상 거주 조건, 가족 동반 여부 등행정 기반의 거주 개념이 지역의 정체성을 결정짓는다.그러나 시대는 이미 이 구조를 벗어났다.1년에 몇 번씩 다시 찾는 마을,자신의 삶의 중요한 기억을 공유한 장소,지속적인 관계와 감정을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 있다면,그곳은 정주하지 않아도 ‘사는 곳..
202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