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초1 "교실에서 공존을 배우는 아이들" – 다문화 시대, 학교가 먼저 변하고 있어요 “즈드라스트부이체, 아나스타샤!”새 학기를 맞은 청주의 한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의 러시아어 인사가 울려 퍼집니다.이곳에선 러시아어가 낯설지 않아요. 전교생의 절반 가까이가 이주배경학생인 ‘다문화 밀집학교’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한국 교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단지 언어를 배우는 게 아닌, 다양한 문화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법’을 배워가는 중이죠. 러시아어 가정통신문과 할랄식 급식까지충북 청주 봉명초등학교는 2025년 현재 전체 학생 607명 중 292명(48.1%)이 이주배경학생이에요.특히 러시아·중앙아시아계 학생 비중이 압도적이죠.이 때문에 학교에서는 러시아어 가정통신문, 원어민 통역, 러시아 식료품점,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까지도 러시아어로 제공됩니다. ‘고려인’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2025.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