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은 콘셉트가 아니라 맥락이다 – 체류형 콘텐츠 구조 분석
지금, 지역은 ‘콘셉트’로 말해지고 있다.대부분의 로컬 프로젝트는 ‘감성적인’ 혹은 ‘디자인적인’ 키워드를 기반으로 기획되며,이름, 슬로건, 공간 구성, 체험 요소, 상품 패키지 등 모든 것이 브랜드처럼 구성된다.로컬 브랜드,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페스티벌 등 그 명칭은 다르지만,결국 그 안에서 지역은 하나의 ‘기획 대상’이 된다. 하지만 로컬은 콘셉트가 아니다.로컬은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맥락’이며, ‘일상이 쌓인 구조’다.따라서 지속 가능한 체류형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콘셉트보다 앞서 지역의 맥락을 읽는 것이 먼저다. 콘셉트는 빠르게 구성되지만, 맥락은 느리게 발견된다.콘셉트는 외부의 언어로도 가능하지만, 맥락은 내부의 경험으로만 가능하다.콘셉트는 시선을 끌지만, 맥락은 감정을 남긴다.결국 체류형..
2025.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