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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브랜딩2

작은 마을에 브랜드가 생길 때 – 정체성 없는 브랜딩의 위험 요즘은 ‘작은 마을’에도 브랜드가 생긴다.누군가는 간판을 만들고,누군가는 그 마을만의 컬러를 정의하며,누군가는 스토리텔링을 입힌다. 그 과정을 통해 생긴 마을의 별칭은‘OO리 프로젝트’, ‘○○브랜드마을’, ‘로컬 크리에이티브 존’ 같은 이름을 갖는다. 그러나 브랜딩의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질 때,정작 그 지역이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은브랜드 언어 속에 지워질 수 있다. 브랜딩은 정체성을 말하는 언어여야 한다지역 브랜딩은 결국‘이 마을이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마을의 삶이 아닌 외부의 시선이 우선될 경우,브랜딩은 지역을 해석하기보다지역을 재단하기 시작한다.예쁜 이름,감성적인 로고,SNS에 잘 어울리는 스토리라인.이것들이 ‘브랜딩’의 전부가 되면지역은.. 2025. 4. 22.
시골 인스타가 도시보다 잘 되는 이유 ― 로컬 브랜딩과 SNS 전략의 재해석 10여 년 전, 도시 중심의 관광 마케팅은 철저히 기능 중심적이었다.랜드마크, 인프라, 접근성, 콘텐츠.그것들이 갖춰진 곳이 ‘관광지’였고, 홍보는 주로 예산과 채널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이제 사람들은 시설보다 태도, 정보보다 감성, 편의보다 맥락에 끌린다.그 변화의 핵심에 ‘로컬 인스타그램’이 있다.현상 분석: 시골 인스타그램이 가진 3가지 경쟁력1. “맥락이 있는 콘텐츠”가 강력한 전파력을 갖는다도시의 콘텐츠는 대부분 유사하다.비슷한 메뉴, 유사한 인테리어, 통일된 해시태그.결국 브랜드 간 차별화는 가격 또는 마케팅 퀄리티로 귀결된다. 반면, 로컬은 콘텐츠 자체가 ‘스토리’다.왜 이 마을에 카페를 냈는가?이 커피는 어디서 온 것인가?어떤 풍경과 사.. 2025.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