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기획1 누구를 위한 관광정책인가 – 관광약자와 공감의 시선 Prologue: '좋은 정책'이라는 말이 불편했던 순간한 번은 회의 자리에서 ‘열린관광지’ 사업을 두고 “좋은 정책”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어딘가 불편했다. 좋은 정책이라면, 왜 여전히 휠체어를 밀고 이동할 수 없는 길이 많을까? 시각장애인이 정보를 찾는 데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까? ‘좋음’은 누구의 기준일까. 그 질문은 곧 ‘관광정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로 이어졌다. Part 1 관광정책은 누구를 상상하며 만들어졌는가많은 관광정책은 ‘관광객’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그 관광객은 보통 중산층, 젊고 건강하며, 소비력이 있는 사람이다. 장애인, 고령자, 유아 동반자, 외국인, 저소득층 등은 ‘예외적 존재’처럼 분류된다. 하지만 모두가 예외라면, 과연 누구를 위한.. 2025.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