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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지브리 화풍 AI 이미지, 정말 괜찮은 걸까?

by 노니_Noni 2025. 4. 11.

“누군가의 스타일을 흉내 낸다”는 건, 어디까지 괜찮은 걸까?

 

요즘 뜨는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

오픈AI가 새롭게 선보인 이미지 생성 기능, 챗GPT-4o 기반 이미지 생성이 전 세계적으로 ‘지브리 스타일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요.
누구나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스튜디오 지브리의 화풍처럼 바꿔주는 기능이죠.
1~2분 안에 고퀄리티의 ‘지브리풍 캐릭터’로 탄생하는 결과물은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순식간에 확산됐어요.

💡 참고: 오픈AI에 따르면, 이 기능 공개 일주일 만에 7억 장의 이미지가 생성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브리도 웃고 있진 않다?

재미있고 매력적인 결과물이지만, 저작권 침해 논란도 동시에 커지고 있어요.
스튜디오 지브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공동 설립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미 과거 “AI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생명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죠.

 

게다가 이 기술이 지브리 스타일의 그림체를 학습한 결과물이라면,
작품 사용에 대한 동의 없이 지브리의 자산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어요.

 

저작권 침해인가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나뉘어요:

입장설명

 

침해 아님 ‘스타일’을 흉내낸 것일 뿐, 지브리 캐릭터나 특정 장면을 그대로 복제한 건 아니므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봄.
침해 소지 있음 AI가 지브리 그림들을 학습한 게 사실이라면, 원작자의 동의 없는 ‘무단 학습’ 자체가 저작권 침해라는 주장.

미국에서는 이미 여러 건의 저작권 소송이 진행 중이에요. 대표적으로 뉴욕타임스 vs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사건에서는 AI가 기사 내용을 무단 학습에 사용했다는 문제로 법원이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어요.

 

AI가 만든 창작물은 누구의 것?

AI가 만들어 낸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자체도 여전히 법적 공백 상태예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는 저작권을 ‘인간의 사상과 감정이 담긴 창작물’로 정의하고 있어서,
AI의 창작물은 아무리 독창적이라도 법적으로는 ‘무주공산’이 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AI의 작품을 마음껏 가져다 써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인간이 개입한 작업(프롬프트 조정 등)에 대해 ‘공동 창작’ 권리를 인정해야 할까요?

🤔 창작의 정의부터 다시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결론: 지금은 ‘편리함’보다 ‘준비된 태도’가 필요해요

AI는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어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만큼, 그림자도 함께 커지는 중이죠.
‘지브리 스타일’처럼 누구의 것인지 모호한 작품이 넘쳐나기 전에,
개인 사용자로서도, 기업과 사회 전반에서도 AI 윤리와 저작권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블로거의 한마디

“디지털 시대, 창작은 더 이상 인간만의 특권이 아니다. 하지만 창작의 ‘책임’은 여전히 사람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