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리는 이제 똑똑해졌어요!”
지난해 WWDC(세계개발자회의)에서 애플은 당당히 선언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으로, 자사의 AI 기능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라고요.
시리를 중심으로 AI가 탑재된 새로운 iOS가 조만간 출시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죠.
하지만, 최근 애플이 내놓은 소식은 정반대였습니다.
“AI 기능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 같아요.”
이 한 마디에 시장은 술렁였고, 사용자들은 실망했고,
그리고 결국… 소송이 터졌습니다.
📱 “광고와는 달랐던 실체”… 소비자들, 법정으로
애플이 AI를 강조했던 마케팅은 분명 강력했습니다.
“시리, 이제 너 정말 똑똑해졌지?”
“당신의 아이폰은 곧 나만의 비서가 됩니다.”
광고 속 시리는 마치 챗GPT와 경쟁할 수준의 똑똑한 AI처럼 묘사됐고,
사람들은 “이 정도면 아이폰15 사야지” 하며 지갑을 열었죠.
그런데…
- 실제로는 AI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고,
- Siri는 기존과 별다를 바 없는 수준이었으며,
- 업그레이드는 2025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최근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광고에 속았다”, “허위 광고로 아이폰을 샀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고,
애플은 결국 허위광고에 대한 집단 소송에 휘말리게 된 것이죠.
🤔 왜 이렇게 늦어진 걸까?
사실 애플은 그간 AI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와의 협업으로 Bing, Copilot을 빠르게 탑재했고,
- 구글은 자체 AI ‘제미니(Gemini)’를 안드로이드에 통합하고 있으며,
- 삼성도 갤럭시S24에 AI 기능을 대거 탑재해 “AI폰 시대”를 선언했죠.
반면 애플은 뒤늦게 뛰어든 감이 있었고,
그마저도 기능 구현에 내부 개발 진통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 시리 개발 총괄 책임자가 교체된 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기능 구현 속도에 차질이 있었고,
애플 내부에서도 AI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AI 늦추다 소송까지… 애플의 부담은 점점 커져
이번 소송은 단순히 법적 책임 문제를 넘어
애플의 브랜드 신뢰도, AI 시장 경쟁력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 소비자 입장: "광고 믿고 샀는데… 기대했던 기능이 없다면 배신감"
- 투자자 입장: "AI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는 건 아닌가"
- 시장 전체의 시선: "애플도 AI에서 삐끗할 수 있다"
특히나, 최근 애플이
👉 Vision Pro(혼합현실 기기) 출시
👉 M3 칩 기반 맥북·아이패드 업그레이드
등 굵직한 제품 라인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전방위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 “내년에는 진짜 나올까요?”
애플은 “AI 기능은 완성도가 높아졌을 때 선보인다”는 입장이에요.
일각에선 iOS18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그마저도 일부 프리미엄 모델에만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돌고 있죠.
다시 말해,
“당장 올해 아이폰으로는 Siri가 그렇게 똑똑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예요.
🧠 애플이 선택한 조용한 전략, 과연 옳았을까?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 빠른 진입
✅ 뛰어난 품질
✅ 그리고 ‘신뢰’입니다.
광고에서 강조했던 기능이 미뤄졌고,
결국 사용자들이 “믿고 샀다가 당했다”고 느낀다면,
그건 단지 기능 문제를 넘어 브랜드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애플이 AI 시대의 판도를 어떻게 다시 설계해 나갈지,
그 첫 단추는 어쩌면 이번 허위광고 소송의 대응일지도 모릅니다.
AI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기능보다 말이 앞선 기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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