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의 휴전… 미얀마 군부가 멈춘 진짜 이유는?
미얀마에서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내전을 멈추기로 한 군부. 그것도 3주 동안이나.
그런데 이유가 조금 달라요.
전쟁이 아닌 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서예요.
미얀마 군부, 3주간 휴전 선언
지난주, 미얀마 군부는 4월 22일까지 반군과의 무력 충돌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어요.
휴전의 이유는 한 가지. 바로 최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참혹한 피해 때문이에요.
사망자만 벌써 3,000명을 넘어섰고,
일각에선 피해 규모가 너무 커 1만 명 이상 사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군부는 “긴급 구조와 복구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공격받으면 곧바로 응징하겠다’는 단서도 덧붙였어요.
완전한 평화라기보단 조건부 휴전이라는 뜻이죠.
미얀마, 이미 위기의 땅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오랜 시간 내전에 시달려온 나라예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 반군 조직들, 그리고 군부가 충돌하면서
사실상 전국이 전쟁터였죠.
이런 상황에서 지진까지 발생해
생존과 복구조차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특히 산악 지역과 농촌 지역의 인프라가 거의 무너졌다는 소식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요.
그나마 남은 보건 시설, 식수, 전기마저 끊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건부 평화가 만든 잠깐의 숨 고르기
이번 휴전은 국제사회에서 '인도주의적 조치'로 환영받고 있긴 하지만,
그 속내를 냉정하게 보면 군부의 전략적 판단일 수도 있어요.
- 지진 피해 수습 없이 전투 지속은 부담이다.
-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휴전이 필요하다.
- 지진을 틈타 반군이 조직을 재정비하지 못하게 하려는 선제 조치다.
특히, 군부가 직접 “반군이 움직이면 바로 공격”이라 경고한 걸 보면
이번 휴전이 긴장을 완전히 낮춘 것은 아니에요.
언제든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뜻이죠.
블로그의 한마디
사람이 사는 곳에 전쟁과 자연재해가 동시에 덮친다는 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잔혹한 현실일지 몰라요.
3주간의 휴전.
그 안에 진짜 평화의 가능성이 들어 있을지,
아니면 더 큰 충돌을 준비하는 고요함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이번 휴전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잠시라도 숨 쉴 틈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