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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한미 통상 협의, 핵심 의제 총정리

노니_Noni 2025. 4. 22. 18:00

 

요즘 미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무역 이야기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 들으셨나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면서, 우리나라 정부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이번 주, 우리나라의 재무·통상 장관이 미국에서 고위급 통상 협의를 갖기로 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죠.

협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협상의 전초전.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왜 중요하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핵심 포인트만 정리해 드릴게요.

 

1. 알래스카 LNG 협력: 관세 줄이는 카드가 될까?

이번 협의의 주요 테이블 위에는 ‘알래스카 LNG 협력’이 올라올 가능성이 커요.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의 전화통화에서도 이 주제가 거론됐거든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캐내 남부 항구까지 1300km나 되는 파이프라인으로 운반하고, 이걸 아시아 국가(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에 수출하는 사업이에요. 총 사업비만 약 6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미국 측은 “이 사업, 우리 경제를 살리고 북극권 전략에도 중요하니, 한국이 꼭 참여해 줬으면 좋겠어”라는 입장이에요. 트럼프는 이를 통해 러시아 견제 효과도 기대하고 있고요.

반면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들은 조금 망설이는 분위기예요. 사업성이 불투명하고, 미국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구체적인 정보도 부족하거든요. 비용이 막대하고, 트럼프 임기 이후 이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것도 고민 거리예요.

 

2. 방위비 문제: 관세와 맞바꾸자는 트럼프?

이번 협의에서 방위비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커요. 트럼프는 그간 “한국은 미국의 군사 지원에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왔어요. 그는 최근에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관세와 함께 논의하자고 언급했죠.

트럼프식 협상 전략, 일명 ‘딜메이킹’에서는 안보와 통상 이슈를 엮는 방식이 자주 등장해요. 실제로 과거 일본과 무역 협상에서도 방위비를 먼저 꺼낸 바 있었죠.

우리나라 정부는 일단 “방위비는 협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어요. 이미 양국은 2030년까지의 분담금 합의가 체결돼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만약 미국이 방위비 증액을 다시 요구한다면, 우리는 그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3. 그 외 주요 의제들: FTA·소고기 수입 제한 등

이번 한미 통상 협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추가 이슈들도 다뤄질 수 있어요.

  • 한미 FTA 개정 여부
    트럼프는 과거에도 FTA 재협상을 강하게 밀어붙인 적이 있죠. 이번에도 불균형 무역을 이유로 개정 필요성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조치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기준을 문제 삼아 수입 제한 완화를 요구할 수도 있어요.

전문가들은 “이번 협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아직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만큼 성급한 결정보다는 협상의 판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이번 한미 협의는 단순한 회의가 아닙니다. 향후 몇 년간의 통상 전략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어요. 특히 LNG나 방위비 문제는 한국 기업과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들이죠. 정부가 얼마나 전략적으로 협의를 끌고 나갈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국내 경제 안정을 도모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