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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랬더니… 테슬라 추락? 머스크의 선택이 불러온 재앙

노니_Noni 2025. 4. 4. 17:59

한때 ‘지구를 구할 사나이’로 불렸던 일론 머스크.
그가 창립한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총 인도량 33만 6681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나 줄어든 수치예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던 테슬라가 이렇게 주춤한 건 2022년 이후 처음.
게다가 시장 전망치보다도 훨씬 낮은 실적이라 시장이 받은 충격은 더 컸죠.

 

소비자는 등을 돌렸다?

실적이 떨어진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1.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대한 소비자 반감
  2. 중국 전기차의 압도적 추격

머스크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 산하 정부효율부(DOGE)의 책임자로 정치 전면에 나서며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중립을 지켜야 할 기업 CEO로서 너무 정치적인 행동을 한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인식이 퍼졌어요.

특히 환경과 진보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전기차 소비자층에게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치명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중국차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요

전기차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중국 기업 ‘BYD(비야디)’의 무서운 추격입니다.
성능과 가격 모두에서 소비자를 사로잡은 BYD는
올해 1분기 테슬라보다 많은 차량을 인도하면서
사실상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내수 시장의 강력한 수요,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이 결합되며 테슬라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머스크, 테슬라로 돌아올까?

최근 미국 언론에서는 “머스크가 테슬라로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졌어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일 끝나면 머스크는 관둔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었고요.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단번에 5%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즉시 “가짜뉴스다”라며 복귀설을 부인했습니다.
정치 행보를 멈출 생각은 없어 보이는 머스크.
이런 상황에서 과연 테슬라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예요.

 

블로그의 한마디

기업 CEO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신념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는 순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와 주주에게 돌아옵니다.

테슬라는 더 이상 혁신의 대명사일까요,
아니면 ‘머스크 리스크’에 흔들리는 브랜드가 된 걸까요?
다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머스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 보입니다.
정치는 정치인에게,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