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골목 기행]강원도 정선 로컬푸드 축제
어릴 적, 외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감자옹심이 한 그릇이 생각날 때가 있어요.
뜨끈한 국물 한 숟갈 떠먹으면 속이 따뜻해지고, 마음까지 포근해졌죠.
그런데 말이에요,
이제는 그런 ‘진짜 손맛’을 만나기 점점 어려워진 요즘,
강원도 정선의 작은 마을에서는 그 기억 속 맛을 고스란히 꺼내어 축제로 펼쳐낸답니다.
🎉 2025 정선로컬푸드축제
📍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리 237-12 (나전역 관광공원 일원)(https://naver.me/GhbzqB2N)
📆 일정: 2025년 4월 25일(금) ~ 4월 27일(일), 총 3일간
🔗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2025 정선로컬푸드 축제
jsfoodfestival.org
🍚 토속음식 진짜 ‘정선의 밥상’을 만나다
이번 축제에서는 북평면 15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곤드레나물밥, 감자붕생이, 누름국수, 강냉이 능군죽, 올창묵 등 생소하지만 따뜻한 토속 음식들이 총출동합니다.
각 마을 부스마다 “우리 마을 맛집이 여기예요!” 하고 외치는 듯한 정겨운 문구들이 걸려 있어요.
예를 들면…
- 장열1리 : “어머니 손맛이 그리울 땐, 김치, 감자옹심이 한 번 잡숴보시래요!”
- 북평1리 : “지금까지 이런 두부와 묵 요리는 없었다!”
- 남평1리 : “부쳐먹Go, 지져먹Go, 나눠먹Go, 맛있는 전!”
- 나전2리 : “솔향기 머금고 벚꽃향기 취하고~ 다시 찾고 싶은 전통주!”
하나하나 읽고 있노라면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죠.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이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기억이 담긴 음식이라는 게 느껴져요.
🛍️ 먹거리만? 아니죠, 오감만족 체험까지!
이 축제의 매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아요.
음식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고, 즐기고, 웃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요.
- 🥢 토속음식 만들기 체험
- ⚽ 논삶기 축구대회 – 흙탕물에서 벌어지는 진심 어린(?) 승부!
- 🎶 지역 동아리 공연
- 🧺 맹글장 프리마켓 – 마을 사람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물건들
정말, 이 축제는 그 자체가 ‘북평면이라는 동네를 통째로 담아낸 정겨운 밥상’ 같아요.
🚗 오시는 길 & 팁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리 237-12
- 장소: 나전역 광장 (관광공원)
- 주차: 현장 주차 가능 (주말 혼잡 예상, 대중교통 추천)
- 대중교통: 정선터미널에서 북평면 방향 버스 이용 후 '나전역' 하차
📌 포인트 팁:
- 식사 시간 맞춰가면 인기 메뉴 조기 품절 가능! 조금 이른 방문 추천.
- 비닐봉지보다 에코백 하나 챙겨가면 물건 구입할 때 좋아요.
-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맛보고 싶다면, 여럿이 가서 나눠먹기 최고!
🌿 마무리하며
북평면의 봄은 그저 꽃 피는 계절이 아니라, 맛이 피어나는 시간이에요.
정선 사람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그 많은 음식들엔,
자연을 살피는 마음, 이웃을 대하는 태도, 삶을 대하는 느긋함이 담겨 있거든요.
이번 봄, 우리는 그저 여행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식탁에 초대받은 손님처럼
진짜 정선의 봄을 맛보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따뜻하고, 정겹고, 맛있는 축제
2025 정선로컬푸드축제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