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스타벅스를 넘다
작지만 강한 브랜드, 메가커피의 반란
"저가 브랜드의 한계는 있다?"
메가커피가 그 한계를 부쉈어요. 지난해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매출 4,959억 원, 영업이익 1,07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어요.
놀라운 건 수익성.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스타벅스를 앞질렀다는 사실이에요. 같은 기간 스타벅스는 국내 매출 3조 1,001억 원, 영업이익 1,908억 원을 냈지만, 이익률은 메가커피보다 낮았죠.
아메리카노 한 잔이 1,700원인 브랜드가
5,000원 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수익성에서 이겼다?
그 배경엔 ‘운영 전략의 차이’가 있었어요.
직영 vs. 가맹, 수익성의 결정적 갈림길
-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을 대부분 직영점으로 운영해요.
직영점은 매출이 많아도 본사가 직접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떠안아야 해요. - 메가커피는 매장 대부분을 가맹점으로 운영해요.
본사는 로열티, 원재료 공급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죠.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본사 수익은 탄탄해지는 구조예요.
👉 이 전략은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 다른 저가 프랜차이즈도 채택하고 있지만, 메가커피가 가장 공격적으로 확장에 성공했어요. 전국 3,500개 가맹점이 그 증거죠.
10년 만에 올리는 가격, 그래도 싸다
메가커피는 오는 4월 21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해요.
대표 메뉴인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1,500원 → 1,700원으로 오르죠.
이 메뉴 가격을 인상한 건 브랜드 출시 이후 처음이라고 해요.
커피업계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해요:
“원두·원재료비 인상 압박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프랜차이즈 중 ‘가성비 최강’인 건 맞다는 평가예요.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소비자 입장에서 메가커피는
- 가격은 낮고, 양은 많고,
- 접근성도 뛰어난 매력적인 선택지예요.
이번 가격 인상이 수요를 크게 꺾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와요.
하지만 업계에서는 우려도 있어요.
가맹점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본사 수익만 늘고 가맹점주들은 어려워지는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죠.
블로거의 한마디
"커피 한 잔으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누구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있는가’도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지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