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진에어 회항…김포발 포항행 여객기, 고도계·속도계 이상으로 긴급 착륙
한 달 만에 또 발생한 항공 이상, 승객들 “불안해서 어떻게 타요”
“비행기가 다시 돌아간다고요?”
“왜 또 진에어야?”
2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한 진에어 LJ659편.
포항으로 향하던 여정은 출발 1시간 만에 긴급 회항이라는 반전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회항의 원인은 다름 아닌 항공기의 고도계와 속도계 이상.
항공기 운항에 있어 핵심 시스템이 오작동 신호를 보낸 만큼, 기장은 더 이상 비행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김포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 “고도와 속도, 제대로 못 보면 하늘에서 길 잃는 것과 같아”
항공기의 고도계와 속도계는 비행기의 ‘눈’이자 ‘귀’입니다.
고도가 정확하지 않으면 산악 지형이나 장애물과 충돌 위험이 있고,
속도를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면 실속(추락)의 가능성도 커집니다.
즉, 비행 중 가장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한 셈입니다.
이날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42명이 탑승 중이었고,
진에어 측은 즉각 착륙을 결정해 오전 10시 김포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진에어는 “항공기를 정밀 점검 중이며, 낮 12시 50분에 대체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또 진에어? 반복되는 사고에 커지는 불안
문제는 이번 사고가 불과 한 달 전에도 있었던 ‘진에어’ 사고라는 점입니다.
2024년 2월, 진에어 여객기는 기내 압력 이상으로 인해 회항한 바 있었고,
그보다 앞선 작년에도 문제 있는 기체 관리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체계 개선 명령을 받았습니다.
항공기라는 특성상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승객들 사이에선 “진에어 타기 불안하다”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 승객들 “불안했지만 안내 부족에 더 불안”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부 승객은 “회항 결정까지 상황 설명이 미흡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체에 이상이 있다는 방송을 듣고 나서, 승무원들 얼굴만 쳐다봤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모르고 다시 착륙했어요.”
이처럼 안내 방송과 대응 시스템 부재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한 줄 요약
✅ 고도계·속도계 이상 → 긴급 회항 → 승객 불안 가중
✅ 한 달 전에도 사고…진에어 관리 체계에 ‘또’ 경고등
✅ 국토부·항공안전당국의 정밀 조사 불가피할 듯
🔍 지금 필요한 건?
- 투명한 사고 경위 공개
- 정비 시스템 전면 점검
- 사전 안내 및 비상 대응 매뉴얼 강화
항공사는 단지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수단이 아니라,
승객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공간입니다.
신뢰는 한순간에 깨지지만,
다시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