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해결사? 아니면 사냥꾼? MBK파트너스 논란의 진실
"위기의 기업을 살린다" vs "단물만 쏙 빼먹는다"
MBK파트너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극과 극이다.
기업을 인수해 정상화하고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사모펀드의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수익만 챙기고 기업을 방치하는 사냥꾼인지 논란이 뜨겁다.
최근 홈플러스 회생 신청 문제로 MBK파트너스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경영 정상화는커녕, 단기적인 이익만 챙기고 결국 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과연 MBK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일까? 정말 기업을 살리는 해결사일까, 아니면 단물만 빼먹고 떠나는 사모펀드일까?
사모펀드란 무엇인가?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가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공개적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공모펀드와 달리, 더 독립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투자 대상도 자유롭다.
주식, 부동산, 기업 인수(M&A)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큰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도 많다.
MBK파트너스의 등장과 성장
MBK파트너스는 2005년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다.
그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 출신으로, 아시아에서도 사모펀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MBK를 창업했다.
MBK는 설립 이후 ING생명, 두산공작기계, 코웨이 등 대형 기업을 인수한 후 경영 정상화를 거쳐 되팔아 조 단위의 차익을 남겼다.
이런 성공적인 투자 덕분에 2022년 MBK의 기업가치는 10조 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MBK의 투자 방식이 언제나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
MBK의 경영 방식: 해결사인가, 사냥꾼인가?
MBK의 투자 전략은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 방식이다.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인수해 대주주로서 경영에 개입하고, 기업의 매출과 이익을 회복한 후 다시 매각해 시세차익을 남기는 모델이다.
성공 사례도 많지만, 문제는 MBK가 기업을 단기적인 수익 창출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대표적인 논란이 홈플러스 사태다.
홈플러스 인수 후, 무엇이 문제였나?
MBK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 2천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유통 시장은 이미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었고, 오프라인 대형마트 위기는 예견된 상황이었다.
홈플러스는 인수 이후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 2021년: 1,335억 원 영업손실
- 2022년: 2,602억 원 영업손실
- 2023년: 1,994억 원 영업손실
손실이 누적되면서 MBK는 회사를 살릴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며 채무 조정을 요청했다.
MBK의 전략, 정당한가?
보통 대주주는 기업이 어려우면 사재 출연, 경영 정상화 대책 발표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한다.
하지만 MBK는 회생 신청부터 먼저 했다.
이로 인해
-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고,
- 채권단은 손실을 감수해야 하며,
- 홈플러스의 직원과 협력업체는 불확실성에 빠졌다.
결국 MBK는 기업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단기 차익만 챙기고 떠나는 '기업 사냥꾼'이라는 비판을 받게 된 것이다.
MBK를 향한 싸늘한 시선
최근 MBK를 바라보는 시선은 점점 더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 경영난을 미리 알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숨겼다는 의혹
✔ 회생 신청을 통해 채무를 줄이려는 전략
✔ 장기적인 경영 개선 노력 부족
특히 홈플러스 사태 이후 국민연금조차 사모펀드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BK뿐만 아니라, 한국 사모펀드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도 커지는 상황이다.
3줄 요약
✅ MBK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된 사모펀드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 ING생명, 코웨이 등 대기업을 인수해 경영 정상화 후 매각하며 조 단위 차익을 남겼다.
✅ 하지만 홈플러스 사태에서 회생 신청을 통한 채무 조정 등으로 ‘기업 사냥꾼’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결론: MBK는 해결사인가, 사냥꾼인가?
MBK파트너스는 기업을 살리기도 하지만, 필요하면 쉽게 버릴 수도 있는 사모펀드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MBK의 경영 방식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그들은 정말 위기의 기업을 살리는 해결사일까?
아니면 단물만 빼먹고 떠나는 사냥꾼일까?
💡 여러분의 생각은?
MBK파트너스의 경영 방식, 정당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단기적인 이익만 챙기는 방식이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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