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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세, 미친 짓일까? 계산된 전략일까?”

노니_Noni 2025. 4. 18. 19:00

 

트럼프와 미란 보고서로 본 세계 경제 대혼란의 이유

트럼프의 폭탄 발언, 왜 이렇게 시장을 흔들까?

하루가 멀다 하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어요. 최근 고관세 정책을 발표한 직후,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9600조 원이 증발했어요. 유예 발표로 안도시키더니 다시 강행을 선언하는 오락가락 행보도 이어졌죠. 이런 비정상처럼 보이는 정책의 근거는 도대체 뭘까요?

트럼프가 감명받은 한 문서, ‘미란 보고서’

‘미란 보고서’는 트럼프의 경제 자문위원 스티븐 미란이 백악관에 들어오기 전 작성한 문서예요. 제목은 ‘세계 무역 시스템 재편을 위한 사용자 안내서’.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미국의 무역 구조가 ‘강달러’ 때문에 뒤틀렸고, 고관세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이 보고서에 큰 감명을 받아 미란을 경제정책 총괄로 영입했어요.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생긴 아이러니

미국 달러는 세계 무역에서 중심이 되는 기축통화입니다. 기축통화국은 글로벌 투자와 외환보유고 덕분에 막대한 이득을 보지만, 문제도 있어요. 달러의 수요가 높아지며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무역적자가 구조화돼버려요.

무역적자가 만든 제조업 붕괴

강달러는 미국 제품의 수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리며 무역적자를 발생시킵니다. 이는 제조업의 붕괴로 이어졌고, 반도체·조선·군수 같은 핵심 산업까지 해외에 의존하게 되었어요. 전략 산업이 타국에 좌우되면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되죠.

고관세로 무역적자를 줄이자?

미란 보고서는 해법으로 고관세를 제안합니다. 해외 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해 수입을 줄이고, 자국 제조업을 살리자는 논리죠. 실제로 트럼프는 이를 현실화하며 미국 중심의 패권을 다시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그 다음 카드는 100년 만기 무이자 국채?

미란 보고서의 또 다른 해법은 100년 만기 무이자 미국 국채를 동맹국에 판매하자는 제안이에요. “무역적자를 보상받기 위해 돈을 공짜로 빌려달라”는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이죠. 아직 실현된 건 아니지만, 고관세 이후 다음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어요.

기축통화국만의 문제? 다른 나라는 다르다

일반 국가들은 무역적자가 심해지면 환율 상승으로 수출이 늘고, 무역수지가 자연스럽게 조정돼요. 하지만 미국은 달러 수요가 절대적이어서 강달러가 지속되고, 자연치유가 작동하지 않아요. 이게 기축통화국의 역설입니다.

트럼프, 광기로 위장한 전략가일 수도

이 모든 내용을 종합하면,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단순한 ‘포퓰리즘’이 아닌 전략적 의도를 지닌 고관세 정책일 수도 있어요. 제조업 부활과 무역적자 해소, 그리고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건이라는 명확한 목표 말이죠.

 

📌 3줄 요약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은 ‘미란 보고서’라는 분석 문서에 기초한 전략적 접근.

  1. 미국의 기축통화로 인한 강달러 구조는 무역적자와 제조업 붕괴를 초래함.
  2. 고관세와 100년 무이자 국채로 미국 패권을 재건하려는 시도라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