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없으면 서류 탈락?” – 첫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유
12년 만의 최대 감소, 20대 취업자가 사라지고 있어요
2025년 1분기,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가 무려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더 심각한 수치예요.
“출생률이 줄었으니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순한 인구 감소 그 이상이라는 게 문제예요.
실제로 20대 후반 인구는 6만 9000명 줄었는데,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는 8만 5000명이나 감소했어요.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조차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죠.
건설·제조업 불황 + 경력직 선호 = 사회초년생 ‘패닉’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첫째, 주력 산업의 침체예요.
- 건설업은 2013년 통계 개편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줄었고,
- 제조업도 2020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세를 기록했어요.
둘째, 기업의 인재 선호 변화예요.
신입보다 당장 투입 가능한 경력직을 뽑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을 시작해본 적이 없는” 20대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어요.
놀라운 건, 아르바이트조차 ‘경력자 우대’가 기본이라는 점이에요.
처음부터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첫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회가 되고 있는 거죠.
첫 취업이 늦어지면, 생애 총소득도 줄어듭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요즘 취업 어렵다”는 수준을 넘어요.
한 연구에 따르면, 첫 취업이 지연되면 생애 소득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진다고 해요.
구체적으로는,
- 취업 시기가 늦어질수록 일하는 기간(생애 총 취업 기간) 이 약 2년 줄어들고,
- 결과적으로 평생 버는 돈도 줄어든다는 분석이에요.
이처럼 “첫 취업”의 실패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생애 전반에 영향을 주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블로거의 한마디
기업에게도 제안하고 싶어요.
“경력직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신입은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
경력만 보는 고용 문화는 결국 사회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그리고 취준생 여러분,
지금의 현실이 냉정하더라도 당신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린 모두 첫걸음이 필요했어요.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 곧, 좋은 기회가 찾아오길 바랍니다.